1972년 10월17일 박정희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국회를 해산하고 정당과 정치인의 정치활동 일체를 중지시켰습니다.박정희 정권의 비상계엄 선포를 김대중 의원은 출장 중이던 일본에서 접했습니다. 김대중은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정치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해외에 머물며 민주화 투쟁에 나섰습니다. 해외 동포들을 조직화하고 미·일 양국의 정치인들에게 정권의 불법 계엄 후 인권탄압 실태를 알렸습니다. 박정희 독재를 용인하는 것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제906·907호에서 박정희 정권의 비상계엄 당시 ‘김대중 의원의 망명 일기’를 처음 공개합니다. 1972년 10월17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미국 워싱턴 D.C.로 망명지를 옮긴 직후인 11월17일까지 한 달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교보문고]